오늘 레시피는 아마로니님 레시피~​ㅎㅎㅎㅎ 아마로니님은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하지 않는다~

나도 원래는 네이버 유저이지만, 티스토리로 이사온 이유는~ 네이버엔 아는 사람이 넘 많아서 포스팅하는게 점점 신경이 쓰인다. 취향이나 관심사가 비슷한 이웃들은 괜찮은데, 지인들 ㅠ 그리고 지인을 통해 내 근황캐려는 사람들이 늠 많아서리 ~~ 여튼 당분간은 여기에 편하게 일기쓰듯이 포스팅하려구~!!!

 

 

원래, 아마로니님 블로그는 미혼 때부터 쭈욱 봐 왔는데, 항상 건강한 방법으로 조리하고~ 기본에 충실하면서 맛난 레시피여서 믿고 보고 있었다. 집에 목살이 많아서 수육하려고 준비 다 해놨었는데 대파 안사다놔서ㅠ 댓글로 내일 대파 사서 수육하려고 한다고 하니 무수분 수육 레시피 올린 링크를 걸어주심

 

http://saakrang80.blog.me/220190266989

 

무수분은 물을 안 넣고 하는데, 야채에서 물이 충분히 나온다. 그리고 영양손실이 적은 레시피라고 한다. 먹어보니 알겠어~!!! 영양이 꽉 차 있는 게 느껴짐!!! 대파랑 청주 사와서 바로 돌입했다 ㅎㅎㅎㅎ 과정샷은 미친듯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면서 준비하느라 없음.

원래 이게 굉장히 간단한 레시피인데, 나는 참 간단한 레시피도 복잡하게 실행하는 재주가 있는 듯하다. 예를 들면, 냉장고에 파랑 고춧가루가 있다치면, 한 번에 두개를 다 꺼내두면 되는데, 나는 레시피를 펼쳐두고 된장 2.5스푼, 양파1개, 고춧가루 4스푼(예를 든거임). 이렇게 돼 있으면 ㅋㅋㅋㅋ 일단 된장 2.5 스푼을 프고 냉장고에 넣고, 다시 양파1개를 꺼내서 까고 고춧가루4스푼을 꺼내고 다시 넣었었다. 이러니 된장국하나 끓이는데 두시간 ㅋㅋㅋㅋㅋ

요즘엔 좀 노련하게 해 보고자, 일단 레시피를 쭈욱~ 보고 먼저 숟가락이 깨끗한 상태에서 떠야 되는 것(고추가루, 조청, 마늘 등)과, 더러워도 되는것(액체여서 기울여서 따르는 류)을 나눠서 깨끗할 때 떠야 되는걸 먼저 뜨고 그 다음에 액체류를 따른다든지 한다. 그런데 이것의 단점은 역시 시간이 은근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왜냐면, 일단 레시피가 머리에 안 들어와 있는 상태에서 여러 번 보면서,,,, 동선을 짜니깐~

음 먼저 고추가루를 뜨고, 조청2스푼을 뜨고, 마늘 1스푼 뜨고, 액젓 2.5스푼 .. 이렇게 머리에 담아둔다. 그.러.나... 요리 준비하다보면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가서 기억이 안 난다. 조청 뜨고 나면 다시 레시피 읽으면서 다음 동선을 머리에 짠다. 맨날 이렇게 하다보니 뭔가 되게 간단한 건데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냥 숟가락 여러 개 갖다놓고 마음편하게 할까보다;;;;;

 

오늘 레시피도 사실, 된장, 소금, 마늘로 양념장을 만들어서 수육에다 발라서 30분 재워두고

그동안에 양파-사과-대파 순으로 냄비에 깔고, 고기 얹어서 월계수잎, 후추 넣고 약불에서 40~1시간 끓이면 되는건데.

이게 이렇게 보면 너무 쉬워보이는데 막상 하면 왜케 정신이 없을까? 막 양파 껍질까고 파 껍질 까고 마늘 다져놓은 거 데우고 정신이 없다.

여튼 이렇게 해서 완성했다. 무쇠냄비에 하면 더 맛있다던데~ 무쇠냄비가 없어서 신혼때 산 저렴이 냄비 중 바닥이 가장 두꺼워보이는 걸 택했다. 여튼 그렇게 해서 완성 된 무수분 수육~ 쨔잔!! 

 

사진을 잘 못 찍어서 안 맛있어 보이게 나왔는데 그렇지 않다. 겁나. 겁나. 정말 겁나 너무 야들야들 맛있었다.

 

 

처음 해 보는 거라서 레시피대로 잘 될까? 너무 걱정 많이 됐었는데ㅠ 맛없으면 어쩌지? 이러면서... 왠걸. 완전 맛있게 됐다. 레시피 변형 이런 거 안하고, 나온 그대로 따라했다~! 정말 너무너무 맛있는 거다.

 

일단 식감: 야들야들 부들부들 고소쫄깃

맛: 풍미 끝판왕! 그러면서 깔끔하다. 원래 풍미가 있으면 좀 느끼한다든지,,,, 혹은 맛이 안느끼하고 깔끔하면 풍미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돼지고기인데 이렇게 고소하고 짭짤하면서 안느끼한 돼지는 처음이야~!! >_< 남편이랑 둘이 이거 너무 맛있다면서 쌍엄지 치켜들고 먹었다. 정말 믿고보는 아마로니님 레시피. 그리고 항상,,, 조리법이 건강하다.

무수분 보쌈이 영양손실이 적은 방법이라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았다. 영양도 꽉차고 담백하면서 고소하다니.. 나... 앞으로 자주 만들어 먹을 듯 하다. 투썸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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