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셸 군도는 여러 섬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그 중 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은 본토인 마헤 섬(공항이 여깄음), 프랄린 섬, 라디그 섬이다. 보통은 마헤섬에 본거지를 두고 라디그 하루, 프랄린 하루 투어를 하는데..

나는 오로지 라디그 섬 때문에 세이셸 오고 싶었던 거였기 때문에 나머지는 보면 쌩유지만 안봐도 크게 지장이 없었다. 그렇다 우리는 라디그 섬에 몰빵을 하고 프랄린은 하루 투어하고 오고, 마헤섬은 마지막에 이박 하면서 쉬엄쉬엄 하는 흔치 않은 일정을 짰다.

 

라디그 섬은 매우 작아서 자전거로 두시간이면 돈다고 한다. (맞나? 오래되서 헷갈..) 그리고 세이셸 가면 다들 라디그 섬은 꼭 가는데 그 이유는.. 바로 앙세소스 다정 비치 때문~! 불어로 스펠링을 써야 하지만 불어를 배운 적이 없으니 패스~!!

 

 

 

 

 

 

바로 여기가 앙세 소스 다정~!!! 비치!! 우리 부부는 여기 다녀오고 나서부턴 서로 다정한 행동하면 한명이 "다정한데? 완전 다정한데?" 그럼 동시에 "앙쎄쏘스 다정~" 이런 아재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사회생활하면서 이런 개그 하면 매장당하는데 남편이랑 개그 취향 잘 맞아서 넘~~~ 좋다. ㅋㅋㅋㅋㅋ 극장에서도 아재개그 대사 나오면 사람들 정색하는데 우리 부부만 으하하하 웃고 있다. ;;;;; 친정에서도 동생들한테 욕 오지게 먹음. 아재같다고 쳇. 하긴 이제 아재 나이니까;;

 

아무튼 여기가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앙쎄소스 다정 비치~ 더 잘 나온 사진들은 나중에 올려야겠다. 지금은 여행 정리하는 중이니.. 모리셔스도 포스팅할 거 더 남았는데 지겨워서 못하겠음 ㅋㅋㅋ

 

 

 

 

 

라디그 섬에서 우리가 묵은 호텔은 르 도맹 로랑쥐? 인가? 하는 호텔로... 호텔이 아니고 리조트가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다!

St.Regis 같은 오성급 퀄리티를 기대하면 안된다. 여긴 시설이 좋긴 하지만 걍 리조트~! 하지만 라디그엔 여기 외엔 좋은 호텔이 없다. 라디그 르도맹이랑 프랄린 섬에 뭐드라? 하여튼 좋은데 중에 엄청 고민하다가, 내가 지금 호텔 누리러 가는게 아니라 라디그에 오래 있고 싶어 가는건데 호텔 퀄을 좀 포기하자! 싶어서 결정한 곳!! 나중에 비교샷을 포스팅해봐야지

 

 

조식 먹는 식당에서 바로 옆에 바다가 보이는데 거기서 찍은 사진이다. 세이셸 바다는 바다가 진~~~짜 예쁘다.

하지만 가성비는 모리셔스. 다시 말하지만 모리셔스는 인도양의 동남아라고 생각하면 된다. 겁내 저렴. 세이셸은 모든 게 더 비쌌다.

 

 

 

 

이렇게 자전거를 리조트 앞에서 대여해서 라디그 섬 투어를 시작한다.

 

마헤 섬이나 프랄린 섬에서 묵는 사람들은 배를 타고 선착장에 내리는데..

내리는 순간 자전거 대여하는 사람들이 엄청 달려들기 때문에 자전거 못 빌릴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저 길을 쭉~~~ 따라서 쭉~~~ 달리다 보면 그냥 한바퀴 돌 수 있다.

쭉~ 마냥 쭉쭉 달리다 보면 앙세소스 다정도 나오고 또 다른 유명한 바다들이 나온다.

 

 

 

 

 

 

우리는 라디그 섬에서 5박을 했기 때문에. 어떤 날은 섬 오른쪽만 돌고

어떤 날은 섬 왼쪽만 돌았다.

 

이날은 오른쪽만 돌았던 날같은데, 유명한 바다 말고도 사람 없는데 이렇게 그림 같은 바다들이 너무 많다.

 

여기서 몰빵하길 잘했다고 느낀게 사람 없는 바다에서 놀기 진짜 좋다.

왜냐면 우리 둘밖에 없기 떄문에... 정말 호젓하게 자연의 일부가 된 것 같았다.

물도 너무 맑고, 야트마해서 놀기도 좋은데, 진짜 아름답다 ㅠㅠㅠ

 

세이셸 바다는 진짜 끝장남 ㅠㅠ

 

라디그 섬은 아주아주 작기 떄문에 앙세소스를 향해 내달리지 말고, 중간중간에 사람 없고 예쁜 바다 보이면 멈춰서 놀아보시길 강력추천합니다.

 

 

 

 

 

여기가 제일 유명한... 캐스트 어웨이, 캐리비안의 해적을 찍었다고들 하는

죽기 전에 가봐야할 곳 몇 순위 안에 드는 Anse Source D'Argent 올시다!!!

 

이 사진에 반해서 여길 꼭 가보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는데...

바다를 좋아해서 전세계 바다들을 많이 가봤지만 여기가 최고!

이국적이다... 바다와 바위의 조화가 >_<

 

 

 

 

 

 

 

멋짐 !!! 사람들이 꽤 많은데 (관광코스니까ㅠ) 바다가 넓어서 흩어져서 많지 않아보인다.

 

 

 

 

 

 

 

바다가 엄청 얕아서 저 ~~~ 멀리까지 가도 허리밖에 안된다.

스노클링 하면 바다 생물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주의할 점은!!!

 

절대!! 산호장벽 너머로 가지 마세요! 상어 있대요

 

모리셔스 세인트 레지스 버틀러가 말해줬어요. 내일 세이셸로 떠난다고 하니까

엄청 진지한 표정으로 조심하라고. 거기 상어있고 지난달에 9살 먹은 프랑스 소년이 상어한테 물려서 죽었다고ㅠ

헐?? 그거 사람들 아냐고? 하니까

 

눈이 막 커지면서 절박하게 다 안다고!! 절대 산호장벽 너머로 가지 말라고.. 후덜덜

돌핀투어 할때 운전기사도 그 말 했었었는데 너무 무섭 ㅠ

 

그리고 기사 검색해보니 , 프랄린 섬에서 핫한 해변에서 상어 나와서 사람이 죽었다는 ㅜㅜ

라디그는 안전한 것 같았는데 모리셔스 사람들이 하도 세이셸 바다는 상어있다고 겁줘서 너무 무서웠음.

 

 

 

 

 

일단 우리가 갔을 때는 상어가 없이 아주 평화로웠다.

 

아무리 봐도 라디그섬 아니고 프랄린 섬에서 나온 걸 전체로 뭉뚱그려 겁준 것 같긴 했는데

 

 

은근히 모리셔스 사람들이 세이셸 사람들 싫어하고 견제한다는 느낌 많이 받았는데, 현지인들은 세이셸 좋게 말하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다. 같은 지역인데 세이셸이 물가나 소득수준이 월등히 높아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하여튼 상어 이야기해서 남편이 계속 상어조심하라고 신신당부 -_-

 

 

 

 

 

평화롭고 다정한 앙쎄소스 다정 해변~~

 

 

 

 

 

 

아 이거 여행기, 꼭 간 곳을 다 적어야 되나? 4년 전 이야기 적으려니 기억도 안 나고 되게 지겹다.

이미 많은 정보들이 머리에서 날아가고~

 

라디그 자전거 끌고 돌아댕기다가 이름없는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4시간 내내 놀고 얼굴 까매져서 리조트로 돌아간 날이랑,

앙세 소스 다정에서 밥먹고 스노클링 하던 날이랑,

이때의 느낌은 또렷이 기억나는데...

 

어떻게 도착하고, 무슨 교통수단으로 어딜 가고 이런건 이미 안드로메다로 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사진을 열심히 찍는 타입이 아니어서 사진도 별로 없고~

뭐 있는 사진으로 열심히 남아있는 기억을 짜내서 써보도록 하겠다.

 

라디그섬 포스팅도 점점 지겨워진다. 적당히 하고 어서 프랄린으로 넘어가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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