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신경치료를 위해~ 멀리 오창에 있는 사촌오빠네 병원까지 굽이굽이 다녀왔다.
멀어도 사촌오빠 실력 좋고 꼼꼼하게 해주셔서 겁나 만족. 어릴 때 그렇게 의사놀이 많이하고 놀았는데 커서 의사가 되다니.. 어릴 때 놀이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사촌오빠는 마취주사를 하나도 안아프게 놔서 따끔할 거라고 하는데 하나도 안따끔! 버스 내리는 데에 신랑이 마중나와서 같이 장을 봤다. 완숙토마토 20프로 세일하길래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득템~~
2박스 샀다. 안 그래도 토마토 소스 만들어 둔 게 다 떨어졌는데 잘 됐네유~~ 그럼 이걸로 토마토 소스 제조를 시작해 봅시다.
2박스였는데 너무 많아서 1박스만 제조 시작하고, 1박스는 베란다에 뒀다. 내일 쥬스 만들어 마실 것이다~~
<<<<토마토 소스 레시피>>>> 저렇게 1박스 다 할 때 기준입니다~~ 소량으로 만드는 것은 다른 블로그 참조바람.
재료: 올리브유, 다진마늘, 양파 조그맣게 썬 것 4개 정도(다 썰면 아래처럼 됨.. 이게 두개분량인듯), 후추, 바질, 발사믹 식초, 와인(선택)
일단 ---올리브유를 듬뿍~ 아주 듬뿍 두르고, 다진마늘을 투하한다. 사진에 없는 이유는, 이미 몇 달 전에 마늘을 다져서 냉동실에 넣어놨기 때문이다. 약한 불에서부터 마늘을 투하하면 점점 마늘향이 맛있게 나면서 나중에 crispy해짐~--- 그 때쯤 아래 사진의 양파 투하! 양파가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약불에서 또 상당시간 볶고 --- 껍질 제거해 둔 토마토 찹찹 썰어서 투하 --- 토마토에서 물이 나오고 부글부글 끓으면 바질 투하(많이~) --- 좀 뭉근하게 끓이다가 후추, 발사믹 식초 투하 ---졸이다가 알아서 끝냄.
정말 쉽다. 그냥 직감대로 끓이다가 재료 하나씩 느낌대로 넣어주고 뭉근하게 계속 졸이면 마지막에 소스 되어있음.
마늘 볶는 건 사진을 못 찍어서 ㅠ 생략.
1. 일단 토마토 열십자로 칼집내고 끓는 물에 데쳐서 껍질 벗겨 두기
2. 약불에 올리브유 많이 두르고 다진 마늘 투하해서 볶기 - 마늘이 바삭바삭해지면~
3. 아래 사진의 양파 투하 : 얘는 좀 오래 볶으면 더 좋음~
4. 양파가 노릇노릇해지면 껍질 벗겨서 잘라놓은 토마토 투척! 이 때 불을 살짝 올려도 된다~ 그러면 아래사진처럼,,, 소스가 됨.
토마토가 너무 많아서, 한 네개정도는 잘라서 넣지 않고 푸드프로세서에 갈아서 넣었음. 갈아넣으니 물이 더 많아서 조리시간이 단축됐다. 안 갈았다면....... 나는 지금까지 만들고 있었을지도 ㅠㅠㅠㅠ
5. 토마토에서 물이 많이 나오면 이제 바질 많이 투척! 쏟아붓듯이 해도 됨. 바질이 많으면 맛있어지는 것 같다~
6. 또 적당히 뭉근하게 끓이다가 후추, 발사믹식초, 와인을 텀을 두고 차례차례 넣기~ 어차피 단기간에 안하기 때문에 생각날 때 쉬엄쉬엄 넣으면 된다.
소스가 약불로 뭉근하게 졸여지는 동안, 이 처참한 환경 뒷정리하기....
완성 되었습니다~~!!! 아까 사진에 있던 한 박스 다 한 건데, 완성량은 이만큼밖에 안됨 흑흑흑 ㅠㅠ
그래도 이 정도 있으면 당분간은 먹고 살 걱정이 없어 안심이외다~!!!!
깜빡하고 사진을 못찍었는데, 소스 완성본 중 절반을 덜어서 새우랑 버섯 넣고 버섯새우 파스타 해먹었다~!!!
소스만 있으면 파스타는 걍 라면인 것 같다. 초보자에게 정말 강추!!!!!오늘은 집밥 먹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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