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파워블로거 중 띵굴마님이란 분이 있는데 나는 이 분 팬이다. 물론 네이버 이웃추가 해 놓긴 했지만 서로이웃도 아니고, 글 쓸 때마다 댓글 달지도 않고 가끔 달거니와 그냥 좋아요만 꼬박꼬박 누르는 눈팅이웃인데~

오랫동안 지켜봐 왔는데 너무 대단해서 이 분 책 다 샀음. 레인보우샵 베이킹소다, 구연산 등등도 맨날 사서 청소하고, 이 분이 에프북이라는 출판사에서도 활동하시는 것 같은데 거기서 나온 건 다 샀다. ㅋㅋㅋㅋㅋ 그러다 보니 레인보우샵에서 나온 생활세제, 향기책, 작은 찌라시까지 다 있다 ㅎㅎㅎㅎ 그런데 우리집은 그렇게 안 된다는 게 함정이다ㅠ

살림일기에 나온 말 그대로, 사람에겐 다 재능이 다르니까... ..... 그냥 내 길이 아닌갑다 해야지..............

어쨌든 인테리어도 요란스럽지 않으면서 자기만의 취향이 고스란히 있고, 일본 가정식 같은 스탈이심. 하여튼 띵굴마님 이 분이 뭐 하면 믿고 지르는 편인데 살림일기를 같이 쓰자고 포스팅을... 내가 안 사고 배길 수 있었을까? 아돈 띵쏘~~~~

결국 알라딘에서 질렀다. 더 기분좋은 생활이라는 일본 정리정돈가가 쓴 책과 함께>_< 그럼 간단 리뷰 시이작!

​띵굴마님 살림일기 ~~~~

더 기분좋은 생활도 언젠가 포스팅해야지~!!!​

그런데 아뿔싸, 파손된 책이 내 손으로 배달된 것이다 ㅠㅠㅠ 저 부분이 찢어져서 가름끈이 보이려고 해서,,, 나 어지간하면 교환 안하는 여자인데 이건, 가계부나 다이어리처럼 자주자주 펼치고 쓰고 접고 쓰고 접고 해야하는 거라서 할 수 없이 교환요청 했다.

알라딘에서 너무 흔쾌히 다시 보내주시겠다 하셔서 다행임 ㅠ

교환 처음해봐가지고 ㅋㅋㅋㅋㅋ

​근데 책 받자마자 남편이 박스포장 부왁! 뜯어서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리고 와서... 전화로 '아 그런데 다른 박스로 교환할 거 보내도 되나요?' 물어봄ㅋㅋㅋㅋㅋ 된다 하셔서 쿠팡포장~! 쿠팡맨 너무 친절하신데 다 정규직이라 해서 쿠팡이란 회사 이미지 급 좋아져서 여기서 몰빵 주문한다. 여튼 각설하고 ,,, 교환 처음 해봐서 내가 교환품 보냈는데 못받을까봐 제목 쓰고 주문번호 쓰고,,, 기사님 오기 직전엔 내 주소까지 다 적음. 원래 이렇게 하는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그리고 다음 날! 내 손에 도착한 살림일기 새 상품!!! 캬캬캬 신난다

 

자세히 보면 오른쪽 상단이 좀 우그러져 있는데 ㅠ 그건 구조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왜냐면 커버가 하드커버가 아닌데다가 튀어나와 있어서,,, 저건 진짜 우그러질 수밖에 없음. 아래부분도 튀어나와 있는데 하드커버 아니어서 책꽂이에 넣지 말고 그냥 평평하게 놓고 쓸까 생각 중. 새 책 망가지는 걸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라서리..ㅜ

이렇게 모서리 부분이 튀어나와 있는데 여기가 튼튼하지 않아서 세로로 꽂으면 우그러질까봐 걱정된다 ㅠㅠㅠ무서워서 아직 세로로 못 꽂아뒀음.

 

꼭 새해 첫날부터 써야 하나요? 꼭 1월부터 써야 하나요? 내가 마음먹은 날부터 적는~~!!!!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일기형 가계북? 음? 난 살림일지인줄 알고 샀는데, 가계북은 다른 거 사서  열라 목차 꽉꽉 잡아서 잘 쓰고 있는뎀?!!!@_@ 난 그냥 살림한 것만 적어야겠다. 난 정말 살림에 취약한 뇨자지만, 그래도 이불은 언제 빨았는지 광파오븐 청소는 언제 했는지 드라이 언제 맡겼는지, 화장실 청소는 언제 했는지, 이건 언제까지 먹어야 하는 건지~!! 이런 걸 적지 않으면 다 잊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한 주가 두주 되고 그러다가 몰아서 하면 너무 더럽고 ... 그래서 다이어리에 적어두고 있었는데, 오늘부턴 뽀대나게 살림일지에 기록할 예정이다.

이렇게 커버들이 튀어나와 있다. 그냥 우그러지는 건 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심이...

 

​하지만 비쥬얼은 진짜 예쁨~

첫 페이지~!!!! 글씨체랑 공간구성이 진짜 예쁘고 가독성도 있음. 이 분 및 에프북에서 나온 책들이 다 이렇다!! 정말 화보 같은 책들이고,,,

어떤 살림책은 사진만 그럴 듯한 것 많은데 띵굴마님 건 그렇지가 않다. 자꾸 띵굴마님만 핥는 것 같은데 이건 엄연히 제 돈 주고 사서 적는 리뷰입니다요-!!

 

이 책을 왜 내게 되었는지 적어 둔 서문. 블로그에도 자세히 나와 있다~ 취지에 겁나 공감 격하게 공감!!!

​먼쓸리 페이지~!! 날짜가 안 적혀 있어서 쉬다가 뜨문 뜨문 적어도 된다^^

어떻게 써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페이지. 가장 좋은 점이, 빼먹는 날이 있어도 된다는 점 아닐까!!!

​​

서문에도 나와 있지만, 가계부를 말 머리 쥐어짜 가며 쓰지 않고 러프하게 오늘 얼마 썼고 얼마 들왔꼬~ 이 정도만 파악하며 사는 삶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위아래 공란 및 줄 쳐진 곳에 살림 뭐뭐했는지, 혹은 짤막 일기, 그 날의 다짐 이런 걸 적어두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나는 다른 가계북을 꼼꼼히 쓰기에 그렇게 활용하는 거고, 가계부로 쓰실 분들은 여기에 그 날 돈 쓴 항목 적으면 좋을 것 같다.

 

아쉬운 점: 에프북 책자들은 다들 종이가 두꺼운 편인데 그래서 참 만족하는데 아쉽게도 종이가 얇다. 펜은 엄선해서 골라야 할 듯... 만년필 이런 건 백퍼 뒤에 비칩니다~!!!

 

왼쪽에 저런 페이지가 엄청~~~!!! 많다. 여러 가지 유용한(흔치 않은) 살림 팁도 많고, 요리 팁도 많고, , , 이거 보는 재미가 쏠쏠~!!

 

선술했듯이, 나는 오른쪽에 가계부를 적지 않고 살림뭐뭐했는지, 요리 뭐했는지, 적어둘 계획이다!

 

너무 좋다. 난 너무 엄마가 다 해주고 공부만 하고 살아서,, 이제야 살림을 인터넷으로 배워가는 중인데,,,

ㅎㅎㅎ 내 또래 여자들은 다들 그렇다. 진짜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함. 그나마 유학생, 자취생들은 안 그런데 결혼직전까지 엄마랑 산 애들은 ㅠㅠㅠㅠㅠ 처음부터 배워야 함. 이 책은 그런 처자들에게 정말 유용하다!!!

​살림일기는 총 4 파트로 나뉘어 있고, 이건 그 중 4번째 파트란 뜻.

마지막엔 이렇게 이달의 결산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맹점이,,,,,, 이달의 결산을 저렇게 항목별로 할 수 있으려면, 데일리로 적을 때 항목별로 꼼꼼히 적어야한다.(이것도 내가 지난 1년간 터득함 캬캬캬 보고 있나 엄마?) 여튼 난 다른 가계부 있으니 패스~! 이 페이지를 잘 활용하실 계획이라면 평소에 꼼꼼하게 적으십셔~!!!

 

​그냥 한 번 있어보이게 한 컷! 정말 예쁜 책이다.

 

------------그럼 이쯤에서 장점과 단점 정리~!!------------------------------------------------------------------

<<장점>>

1. 예쁘다. (우리 여자들에겐 젤 중요한 것 아닌가 싶다) 가독성이 끝내준다. 쓸 때 기분이 좋다

2. 날짜가 적히지 않아서 쉬엄쉬엄 써도 되고, 오래 쉬었다가 다시 펼쳤을 때 죄책감이 없다(다들 이해하시리라~~)

3. 중간중간에 있는 살림팁, 청소팁이 알차고 흔하지가 않음

4. 주기적으로 반복되지만 그 주기가 천차만별인 집안 살림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음

 

<<단점>>

1. 종이가 너무 얇다 ㅠ 에프북 맞냐묘.. 그냥 있어도 뒷면 인쇄가 살짝 비친다. 이건 감안하고 사시길~

2. 살림일기가 아니라 러프한 가계북인데 내가 '살림'이란 단어에 너무 꽂혔었나 보다. 이건 엄밀히 말해 가계부 입니다~!!!

3. 커버가 약한데, 돌출형이라서 겉표지가 다소 손상되는 건 구조적으로 어쩔 수가 없음 ㅠ : 근데 요건 비쥬얼이 예뻐서 승화될 수 있는 단점임

 

:::::: 역시 단점보다는 장점이 압도적이어서 나는 만족하고 쓸 것 같다. 서론에서 말했듯이 이 분 건 그냥 믿고사도 됩니다. 특히 따로 쓰는 가계부나 다이어리가 없으신 분들은 정말 만족할 것 같고, 무엇보다 날마다 쓰지 않아도 되고, 다시 돌아왔을 때 죄책감이 없다는!! 요게 아주 큰 장점인 것 같다.

결론은 난 이거 다 쓰고 나면 한 권 더 살 것 같으다 ㅎㅎㅎㅎㅎㅎ 그럼 오늘의 리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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